World Rally Championship

2017 WRC 제12전 영국 랠리 / 최종전 호주 랠리 - 오지에와 M-스포트 더블 챔피언 획득, 뉴빌 최종전 우승으로 유종의 미

Strom TV 2017. 11. 20. 14:04

2017 WRC 챔피언은 세바스티앙 오지에와 M-스포트/포드의 차지였다.

-- 2017 WRC 영국 랠리에서 더블 타이틀을 확정짓고 기뻐하는 M-스포트/포드 팀원들 --

(사진: M-스포트/포드)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열린 2017 WRC 제 12전 영국 랠리(SS21=304.36km, 총 1470.35km)에서 M-스포트/포드가 엘프인 에반스가 우승을 차지했다. 에반스는 경기 초반인 SS2에 처음 선두에 오른 이후  총 9개의 SS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내면서 페이스를 유지한 끝에 총 2시간 57분 0초 6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 2017 WRC 영국 랠리에서 우승을 차지한 엘프인 에반스와 코드라이버 다니엘 --
(사진:M-스포트/포드)


이번 영국 랠리는 현대와 티에리 뉴빌에게는 시즌 드라이버즈 챔피언 등극의 마지막 희망이었던 경기였다. 앞서 시즌 제 11전인 스페인 카탈루냐 랠리에서 리타이어하면서 드라이퍼즈 포인트 160점으로 선두인 오지에(198점)에 38점차 뒤지게 된 뉴빌로서는 이번 영국 랠리와 다음 최종전 호주 랠리에서 반드시 우승을 하고서 오지에가 부진한 성적을 내는 것을 바래야 하는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경기에 임했다. 그러나 결국 에반스에 37초 3이 뒤진 기록으로 2위에 오르며 챔피언 등극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룬채 마지막 파워스테이지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내며 경기를 마무리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오지에가  마지막 파워스테이지에서 4번째로 빠른 기록을 내면서 포디움의 남은 한자리를 차지한데 이어 안드레아스 미켈슨이 4위에 오르며 현대 입단 후 첫 포인트 피니시를 기록하였고 그 뒤를 토요타의 야리 마티 라트발라와 M-스포트/포드의 오트 타낙, 시트로앵의 크리스 뮈크, 현대의 헤이든 패든, 토요타의 에사페카 라피의 순으로 순위가 정해졌고 다니 소르도가 마지막 1점을 차지하며 현대의 시즌 첫 4대 체제 출전 경기를 마무리했다.

-- 2017 WRC 영국 랠리 우승 세레모니를 하는 엘프엔 에반스 (사진:M-스포트/포드) --


이에 따라 오지에는 17점를 추가하며 총  215점으로 최종전 호주 랠리 결과에 관계없이 2017년 드라이버즈 챔피언을 차지하며 뉴빌(183점)를 제치고 2013년부터 시작된 드라이버즈 챔피언십 5연패에 성공했다. 아울러 오지에와 에반스의 소속팀인 M-스포트 역시 총 398점을 차지하며 팀 창단 이후 최초의, 그리고 포드의 매뉴팩처러즈팀으로 출전하던 때인 2007년 이후 10년만에 매뉴팩처러즈 챔피언을 확정지었다.

-- 2017 WRC 영국 랠리 후 함께 기뻐하는 세바스티앙 오지에와 말콤 윌슨 M-스포트 대표 --
(사진 : M-스포트/포드)


이어 11월 17일부터 19일까지 열린 시즌 최종전 호주 랠리(SS21=318.16km, 총 947.55km)에서는 경기 초반은 미켈슨이 첫날 SS1부터 SS4까지 4개 스테이지 연속으로 가장 빠른 기록을 내는등 빠른 페이스로 선두에 올랐고, 그 뒤를 3개 스테이지에서 빠른 기록을 낸 뉴빌이 뒤따르며 첫날 경기를 마쳤다.


-- 2017 WRC 호주 랠리에서 초반 선두로 질주하던 안드레아스 미켈슨 (사진:현대) --


그러나 경기전부터 계속 내린 비가 그친 가운데 시작된 둘째날초반의 SS10에서 미켈슨에게 악재가 생겼다. i20 쿠페 경주차의 뒷바퀴에서 펑크가 난 데 이어 잠시후 앞바퀴에서도 펑크가 나면서 스페어타이어가 부족해짐에 따라 결국 이날 잔여 경기를 포기하고 뒤로 밀려난 것이다. 시즌 첫승의 꿈이 무산된 미켈슨으로부터 선두를 넘겨받은 뉴빌은 계속 페이스를 끌어올리면서 시즌 최종전 우승을 위해 달렸고 그 뒤를 라트발라와 뮈크가 쫓았으나 SS12에서 뮈크가 서스펜션 파손으로 처지면서 타낙이 그 자리를 이어받았다.

-- 2017 WRC 호주 랠리에서 역주하는 야리 마티 라트발라의 토요타 야리스 경주차(사진:토요타) --


경기최종구간이자 파워스테이지인 SS21에서 마지막 반전이 일어났다. 앞서 SS20이 비로 인해 취소된 가운데 뉴빌에 14.7초차이로 뒤진채 출발한 라트발라의 토요타 야리스 경주차가 코너에서 균형을 잃고 코스를 이탈, 숲속으로 튕겨져나간 것이다. 다행히 라트발라와 코드라이버인 미카 안틸라는 큰 부상을 입지 않았으나 결국 리타이어하고 말았다. 


라트발라의 사고가 정리된 뒤 속행된 경기에서 다음 주자였던 뉴빌은 무리하지 않는 주행으로 파워스테이지를 완주, 총 2시간 35분 44초 8로  시즌 4승째로 최종전을 마무리지었다. 올 시즌을 끝으로 토요타로 이적이 확정된 타낙이 뉴빌에 22초 5가 뒤진 기록으로 M-스포트/포드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2위로 마무리지었으며 4위였던 패든이 라트발라의 리타이어로 인해 3위로 올라서는 행운의 주인공이 되며 현대는 시즌 최종전을 더블 포디움으로 마무리지었다. 그 뒤로 파워스테이지 1위를 차지한 오지에와 에반스, 라피의 뒤를 이어 뮈크가 둘째날 리타이어에도 불구하고 7위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 2017 WRC 호주 랠리 시상식 후 샴페인 세레모니 (사진: 현대) --


드라이버즈 챔피언십 최종순위는 오지에가 232점으로 208점의 뉴빌과 191점의 타낙에 앞서면서 마무리되었고  매뉴팩처러즈는 M-스포트/포드가 428점으로 345점의 현대에 앞선 가운데 토요타(251점)이 시트오앵(218점)에 앞서 3위로 마무리를 지었다. 


2017 시즌을 마무리한 WRC는 약 두 달간의 스토브리그 기간을 거쳐 내년 1월 25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몬테카를로 랠리를 시작으로 총 13전의 2018 시즌이 시작된다.

--2017 WRC 호주 랠리 시상대에서 기뻐하는 우승자 티에리 뉴빌과 팀원들 (사진:현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