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Rally Championship

2017 WRC 제 10전 독일 랠리 - 오트 타낙 시즌 2승째, 오지에 드라이버즈 챔피언십 선두 탈환!

Strom TV 2017. 8. 22. 00:46

2017 WRC 독일 랠리의 승자는 M-스포트/포드의 오트 타낙이었다.

8월 17일부터 20일까지 열린 2017 WRC 제 10전 독일 랠리(SS21=311.22km, 총 1,220.31km)에서 오트 타낙은 총 2시간 57분 31초 7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하였다.

경기 둘째날 초반의 SS3에서 선두에 오른 타낙은 곧바로 시트로앵의 안드레아스 미켈슨에게 선두를 내주었으나 계속 격차를 좁혀간 끝에 둘째날 후반부인 SS7에서 선두를 탈환하는데 성공하였고, 그 뒤로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한끝에  자신의 생애 두번째 WRC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게 되었다. 

-- 오르막길을 오르며 역주하는 오트 타낙의 M-스포트/포드 피에스타 WRC 경주차 --

(사진 : M-스포트/포드 페이스북)

 

미켈슨은 세째날 중반인 SS16부터는 매 스테이지마다  타낙보다 더욱 빠른 기록을 내면서 약 10여초 가까이 간격을 좁혔으나 결국 16초차이로 2위에 오르면서  시트로앵소속으로 출전한지 3게임만에 시즌 첫 포디움에 등극하는데 만족해야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M-스포트/포드의 세바스티앙 오지에가 경기 내내 총 21개 스테이지중 SS16에서만 가장 빠른 기록을 내고서도 거의 모든 구간마다 상위권에 오르는 페이스 관리 능력으로 3위에 오르면서 시상대의 남은 한자리를 차지하며 앞서 핀란드랠리에서 리타이어했던 아쉬움을 만회하였다. 토요타의 유호 한니넨과 시트로앵의 크레이그 브린, M-스포트/포드의 엘프엔 에반스와 토요타의 야리 마티 라트발라의 순으로 순위가 정해졌다.

-- 역주하는 안드레아스 미켈슨의 시트로앵 C3 WRC 경주차 (사진:시트로앵 페이스북) --


이번 독일 랠리에서는 현대에게 불운이 끊이지 않았는데 둘째날의 SS4에서 다니 소르도가 주행중 코너에서 실수를 하면서 코스이탈, 경주차가 언덕아래로 떨어지면서 크게 파손되어 2일차 잔여경기를 포기한데 이어 같은 구간에서 헤이든 패든이 주행중 타이어 펑크로 시간을 지체하면서 순위가 하락했다. 드라이버즈 챔피언십 선두 티에리 뉴빌도 세째날 첫구간인 SS9에서 i20 WRC 경주차에 코너링중 도랑에 빠지면서 리어 서스펜션이 파손, 그대로 3일차 잔여경기를 포기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결국 소르도와 뉴빌이 순위권에서 밀려난채 패든만이 8위로 경기를 마치면서 팀 드라이버 중 유일하게 톱10에 들었다. 그나마 소르도는 마지막 파워스테이지인 SS21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내면서 드라이버즈 추가득점 5점을 얻어 위안을 삼았다.

-- 좌측 뒤바퀴쪽 서스펜션이 크게 파손된 티에리 뉴빌의 i20 WRC 경주차를 체크하는 현대 미캐닉들 --

(사진:WRC 홈페이지)


한편 현재 현대의 랠리 드라이버 육성 프로그램을 이행하고 있는 임채원은 이번 독일 랠리에서 현대 i20 R5경주차로 출전, 전체 22위로 완주했다. 특히 총 24대의 R5클래스 경주차중 12위를 기록하면서 앞으로의 전망을 더 밝게 했다. 임채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날씨와 스테이지 특성상 매우 까다롭고 터프하였지만 최고 수준의 모터스포츠를 경험할 수 있었고, 또 그만큼 많은 것들을 얻고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된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총 13전중 10전을 소화한 가운데 드라이버즈 챔피언십 5연패에 도전하는 오지에가 이번 독일 랠리에서의 3위로 인한 순위 득점 15점에 파워스테이지에서 4위로 들어오면서 2점을 추가, 총 177점으로 이번 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친 뉴빌(160점)을 따돌리고 1경기만에 득점 선두를 탈환했다. 여기에 타낙이 우승하며 25점을 추가, 총 144점을 얻으며 3위로 부상, 오지에와 함께 위아래에서 뉴빌을 압박하는 형세가 되었다. 매뉴팩처러즈 챔피언십은 M-스포트/포드가 325점으로 2위 현대(261점)와의 간격을 더 벌리면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2017 WRC 시리즈는 약 한달 반가량의 휴식기를 가진 뒤 10월 5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스페인 랠리에서 시즌 제 11전을 치르게 된다.

-- 시상식이 끝난뒤 포디움에서 환호하는 오트 타낙과 M-스포트 팀원들(사진:M-스포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