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F1 챔피언 니코 로스버그, 은퇴 선언!
2016 F1 챔피언인 니코 로스버그(메르세데스)가 돌연 은퇴를 선언하여 충격을 주고 있다.
-- 2016 F1 최종전 아부다비 그랑프리에서 챔피언이 확정된 뒤 경주차에 내려 기뻐하는 니코 로스버그 --
(사진:로스버그 페이스북)
"오늘은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받는 매우 특별한 날이다. 하지만 다른 의미에서 또한 특별한 날이다"라고 말문을 연 로스버그는 "나는 이 자리에서 F1에서의 경력을 끝내기로 했음을 발표하는 바이다"라고 밝혔다.
" 바로 이 자리에서 발표하기로 (챔피언이 확정된 다음날인) 월요일에 결정했다"고 말을 이은 로스버그는 " 처음 모터스포츠에 입문했던 여섯살때부터 나는 분명하게 F1 챔피언을 꿈꿔왔다. 내가 자라면서 그 꿈은 더욱 확실해졌고 이제 그것을 이루어냈다. 나는 25년간의 레이싱 인생동안 그 꿈을 담아왔다.내 모든 팬들과 가족, 친구, 그 외 내 주위에 있는 모든 이들의 도움으로 나는 올해 (F1 챔피언을)달성해냈고 이것은 영원히 기억할 놀라운 경험이다"라고 말한 로스버그는 "동시에 너무 힘든 기간이었다. 지난 2년동안 팀 동료인 루이스 해밀턴과의 챔피언 경쟁에서 패배한 것은 매우 어려운 순간이었지만 내가 생각하기조차 어려웠던 방법으로 나에게 동기를 불어넣어주었고 다시 싸우고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올 시즌은 매우 힘들었던 한해였지만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쏟아부은 끝에 (챔피언의 꿈이 좌절되었던)작년 오스틴때와 같은 실패를 다시 경험하지 않았다"고 올 시즌을 회고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내가 모든 것에 헌신해서 이루어낸 하나의 예이다. 나는 어린 시절의 꿈을 이루었기에 이 다음 시즌에도 이렇게 헌신적으로 할 수 없을것 같다. 그리고 나는 다른 등수나 이런 것에 관심이 없다. 나는 파이터이며 이기기를 원할 것이다. 그렇기에 나는 더이상 그렇게 하는것에 관심이 없어 내 심장이 나에게 하는 말을 따라 그만두기로 했다"고 은퇴를 선언했다.
로스버그는 "나는 옳은 결정을 내렸다. 나는 정말 흥분된다. 나의 아내인 비비안은 다시 남편을 되찾게 된 것에 매우 흥분하고 있으며 나는 다시 내 딸의 아빠가 될 것이다"라며 아내인 비비안과 어린 딸에게 더 많은 시간을 쓸 생각임을 비친 뒤 "나는 이 순간을 매우 소중하게 생각한다. 정말 멋진 순간이다. 모든 성공에 대한 경험을 모두와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메르세데스의 팀 대표인 토토 울프는 "니코의 용감한 결정이며 그의 성격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그는 어린 시절로부터의 꿈이었던 세계 챔피언을 이뤄낸 절정의 순간에 남는 것을 선택했으며 그가 나에게 이 사실을 알렸을때 나는 승인했다"고 밝혀 이것이 팀과의 협의에 의해 결정된 사실이라는 것을 시인했고 "짧은 말로 사람의 본질을 포착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니코는 재능과 싸우는 정신을 결합하여 오늘날의 위치에 올라왔다. 사람들은 아버지(1982년 F1 챔피언 케케 로스버그)가 세계 챔피언 이었기 때문에 성공에 이르는데 탄탄대로를 걸어갔다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내 생각에는 어떤면에서는 그렇기에 더 큰 도전이 되었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의 어깨에 기대감을 더해지면서 더 열심히 싸워야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니코 로스버그는 아버지가 챔피언이 되었을때의 소속팀이었던 윌리엄즈 소속으로 2006년 F1에 데뷔한 뒤, 2010년 재창된된 메르세데스팀의 창단 멤버로 영입되어 활동해왔다. 그동안 통산 11시즌, 206 경기에 출전해오면서 23승을 거두었고 특히 2014년부터 팀 동료였던 루이스 해밀턴과의 치열한 챔피언 경쟁끝에 2년 연속으로 챔피언 타이틀 경쟁에서 패배, 아쉽게 2위에 머물러야 했으나 올 시즌은 시즌 초반 4연승을 거두는등 우위를 이어나간 끝에 지난 11월 27일 열린 2016 시즌 최종전 아부다비 그랑프리에서 2위로 체커기를 받으면서 총 385점으로 2016년 F1 종합 챔피언에 등극한 마침내 챔피언을 차지했다.
-- 2016 F1 최종전 아부다비 그랑프리에서 주행하는 로스버그의 메르세데스 W07머신--
(사진:로스버그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