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Rally Championship

2016 WRC 제 9전 독일 랠리 - 오지에 7경기만에 승, 현대 소르도와 뉴빌 2,3위

Strom TV 2016. 8. 26. 13:33

2016 WRC 시즌 제 9전 독일 랠리에서 세바스티앙 오지에(폭스바겐)이 우승을 거뒀다.

2016 WRC 독일 랠리에서 역주하는 세바스티앙 오지에의 폭스바겐 폴로R 경주차
2016 WRC 독일 랠리에서 역주하는 세바스티앙 오지에의 폭스바겐 폴로R 경주차(사진:폭스바겐 페이스북)

18일부터 21일까지 총 1,206km(18개 스테이지 306.80km)에서 열린 2016 WRC 독일 랠리에서 오지에는 총 3시간 26초 7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하였다.  시즌 제 2전 핀란드 랠리 우승 이후 6경기 연속으로 무승을 기록중이던 오지에는 이번 경기에서 둘째날 중반의 SS8에서 선두에 나선 뒤 그뒤로 꾸준히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7경기째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면서 4년 연속 챔피언을 위한 간격을 더욱 벌려나갔다.


 또한 폭스바겐의 모터스포츠 디렉터 요스트 카피토에게 유종의 미를 거두는 우승을 선사했다. 작년 시즌 종료 자신을 팀의 CEO로 영입한 F1 멕라렌팀의 양해하에 계속 폭스바겐에서 일해왔던 카피토는 이번 경기를 끝으로 팀을 떠나면서 본격적으로 멕라렌에서의 행보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대의 다니 소르도가 오지에에 20초 3이 뒤진  3시간 47초 0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하였다. 특히 소르도는 경기 세째날까지 오지에에 이어 2위로 달리던 안드레아스 미켈슨(폭스바겐 2군)을 마지막날 첫 스테이였던 SS15에서 추월한데 이어, 그 뒤로 팀 동료인 티에리 뉴빌과 접전을 벌인 끝에  불과 0초 1이 앞서면서 2위에 올랐다. 또한 경기종료 후 2018년까지 계약을 연장하기로 현대와 합의하면서 앞으로도 꾸준한 활동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2016 독일 랠리에서 2위를 차지한 다니 소르도, 경기 종료 후 현대는 소르도와 2018년까지 계약 연장을 발표했다(사진:현대 페이스북)
2016 독일 랠리에서 2위를 차지한 다니 소르도, 경기 종료 후 현대는 소르도와 2018년까지 계약 연장을 발표했다(사진:현대 페이스북)

아쉽게 소르도에게 뒤진 뉴빌이 마지막 파워스테이지에서 가장 빠른 기록으로 3위로 포디움에 올랐다는 것과 함께 추가 3점을 얻어 소르도와 같은 포인트(18점)을 추가하는데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작년에 3년간 재계약하면서 2018년까지 계약기간이 남아있는 파돈에 이어 이번에 소르도까지 2018년 계약을 연장한데 비해 현재 올 시즌까지 계약이 되어 있는 뉴빌은 현대와의 재계약 이야기가 나오지 않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 다른 팀으로 이적할 것이라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숲길을 달리는 티에리 뉴빌의 현대 2세대 i20 WRC 머신(사진 : 현대 페이스북)


둘째날 초반까지 선두로 달리다가  마지막날 브레이크 트러블로 고전한 미켈슨이 4위로 포디움 등극에 실패한데 이어 그 뒤를 파돈(현대 2군)과 매즈 오스트버그(M-스포트/포드)가 따랐다.


현재 드라이버즈 종합 포인트는 오지에가 169점로 2위인 미켈슨(110점)에 앞서고 있으며 파돈과 뉴빌이 94점으로 이번 경기 첫 스테이지인 SS1에서 기어박스 고장으로 후미로 밀려나면서 마지막  파워 스테이지에서 2위를 기록하면서 2점을 추가하는데 그친 야리 마티 라트발라(88점)을 제치고 3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매뉴팩처러즈 챔피언쉽에서는 폭스바겐이 256점으로 201점의 현대와 아직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2016 WRC 시리즈는 제 10전으로 예정되었던 중국 랠리가 현지 사정으로 취소되면서 휴식기간을 가진 뒤 9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열리는 프랑스 투르 드 코솔 랠리에서 다시 재개될 예정이다.

2016 WRC 독일 랠리 포디움에서 우승을 기뻐하는 폭스바겐 팀
2016 WRC 독일 랠리 포디움에서 모터스포츠 디렉터 요스트 카피토를 중심으로 우승을 기뻐하는 폭스바겐 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