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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슈퍼카 레이스, V8 자연흡기 대신 V6 터보로?

Strom TV 2016. 8. 20. 07:47

호주를 대표하는 모터스포츠 경기인 V8 슈퍼카 레이스에서 더이상 "V8" 엔진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2016 수퍼카레이스 출전 팀들과 드라이버들(사진:수퍼카레이스 홈페이지)
2016 수퍼카레이스 출전 팀들과 드라이버들(사진:수퍼카레이스 홈페이지)

슈퍼카레이스는 공식 홈페이지(supercars.com.au)를 통해 그동안 기술파트에서 개발해온 V6 3.5 트윈터보 엔진의 프로토타입을 본격적으로 테스트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다이노테스트를 조만간 시작하며 또한 연내에 공개될 신형 홀덴 코모도어 경주차에 얹어서 서킷 주행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1997년 기존의 호주 투어링카 챔피언십(Australian Touring Car Championship, ATCC)에서 개편되어 출범한 V8 슈퍼카레이스는 8기통 5,000cc 자연흡기 엔진 규정에 의해 진행되고 있으며 출범 초창기에는 호주의 대표적인 자동차 브랜드인 홀덴과 호주 포드의 두 브랜드만이 참여하였으나 2013년부터 시행된뉴 제네레이션 수퍼카 레이스 계획(New Generation V8 Supercar, 혹은 카 오브 더 퓨처 Car of the Future 이하 Gen)에 의해 브랜드의 문호를 개방하면서 닛산과 볼보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 슈퍼카 레이스의 V6 도입 추진은 뉴 제네레이션 슈퍼카 계획 2단계의 일환으로,   경주차 1대당 연간 소요비용을 25만 호주 달러(약 2억 1천 2백만원)이하로 낮추도록 한 1단계 계획에 이어  2017년부터 시작되는 2단계 계획은 V8 엔진 이외에 다른 엔진과 다른 스펙의 경주차 바디도 허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출전팀들의  비용 절감을 꾀하는 차원에서 V6 터보엔진 개발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슈퍼카 레이스측은 기존의 V8 엔진을 폐지하는 것은 아니고 두 엔진이 서로 다른 카데고리로 경기를 치를 것임을 내비치고 있지만 최근 F1을 비롯하여 각국의 모터스포츠 경기가 고배기량 자연흡기 엔진에서 저배기량과급기 엔진으로 바뀌는 추세임을 감안하면 결국 슈퍼카 레이스도 터보 엔진 단일 규정으로 가는 수순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