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시즌 1차 합동테스트 세째날 - 멕라렌의 신예 캐빈 마그누센, 계속된 트러블에 시달린 레드불을 제치고 가장 빨랐다.
멕라렌의 신예 케빈 마그누센이 1차 합동테스트 세째날 주행에서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했다. 그리고 레드불을 비롯한 르노 엔진 팀들은 3일 연속으로 부진과 트러블에 시달렸다.
-- 세째날 주행에서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한 멕라렌의 케빈 마그누센의 주행장면--
30일(이하 현지시각) 스페인 헤레즈 서킷에서 속행된 2014 F1 시즌 1차 합동 테스트 세째날 주행에서 올해 새롭게 멕라렌에 영입된 케빈 마그누센이 MP4-29 머신으로 총 52랩을 주행하는 동안 1분 23초 276을 기록하면서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했다. 특히 오전 주행에서 마그누센의 팀 동료이자 전날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했던 젠슨 버튼이 40랩을 주행하는 동안 1분 25초 030을 기록하며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한데 이어 오후 주행에 나선 마그누센이 3일간의 합동 테스트 주행중 가장 빠른 기록을 내 주위를 놀라게 했다.
-- 올 시즌 윌리엄즈로 이적한 펠리페 마사의 주행장면, 올해부터 윌리엄즈 팀은 메르세데스 엔진을 사용한다 --
마그누센의 뒤를 이어 올 시즌 윌리엄즈 팀으로 이적한 펠리페 마사가 FW36머신으로 47랩을 주행하면서 막판에 1분 23초 700을 기록하여 두번째로 빠른 랩타임을 기록했고, 첫날 주행에서 코스 이탈 뒤 방호벽에 추돌하는 사고로 관계자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던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이 총 62랩을 말끔히 수리한 자신의 W05머신으로 도는 동안 1분 23초 952를 기록하면서 세번째로 빠른 랩타임을 기록했다.
-- 첫날의 사고를 딛고 다시 복귀한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의 주행장면 --
버튼의 뒤를 이어 페라리의 페르난도 알론소가 오전 주행중 F14T 머신의 트러블로 코스위에 정지했었던 상황을 딛고 총 58랩을 돌면서 1분 25초 495의 기록으로 다섯번째로 빠른 랩타임을 기록했고, 그 뒤를 이어 올해 포스 인디아로 복귀한 니코 훌켄버그가 VJM07머신으로 총 17랩을 주행하면서 1분 26초 096의 기록으로 여섯번째로 빠른 랩타임을 기록했다.
-- 이번 1차 합동 테스트 주행에서 처음 달린 페라리 페르난도 알론소 --
그 뒤를 이어 르노 엔진을 사용하는 토로 로소 팀의 장 에릭 베르뉴가 총 30랩을 주행하면서 1분 29초 915을 기록하면서 일곱번째로 빠른 랩타임을 기록, 르노 엔진을 사용한 머신중에서는 유일하게 랩타임을 기록하였으나 마지막에서 두번이나 피트 아웃할때 STR9머신이 피트 로드 끝지점에서 정지하면서 적기가 나오는 상황이 발생해 르노 엔진의 트러블에서 피해갈 수 없었다.
-- 연기가 나는 STR9 머신에서 뛰어내리는 스쿠데리아 토로 로소 장 에릭 베르뉴와 소화기로 불을 끄는 안전요원 --
이에 비해, 올 시즌 마크 웨버의 후임으로 레드불에 입성한 다니엘 리카르도는 주행 첫랩의 중간부분부터 RB10머신에서 연기가 나면서 할수없이 코스에 머신을 정지시키고 트럭으로 머신을 싣고 피트로 돌아오는 상황을 연출하면서 불과 3랩만 주행할 수 밖에 없었으며 그나마 시간을 측정할 수 없어 팀 관계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특히 앞서 이틀동안 세바스티앙 페텔이 11랩밖에 주행하지 못한데 이어 오늘도 3랩밖에 주행하지 못하여 제대로 된 테스트를 하지 못하고 있어 벌써부터 올 시즌 전망이 암울하다는 성급한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 코스에 정지한 RB10 머신을 근심어린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 레드불의 다니엘 리카르도 --
레드불을 비롯, 르노 엔진을 사용하는 머신들이 계속 트러블에 시달리는데 대해 르노측에서는 신형 1.6 터보엔진에 ERS(에너지 회수 시스팀)에 장착된 배터리의 문제로 정상적인 성능이 안 나오고 있는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는 가운데, 다음주 바레인에서의 2차 합동 테스트에서 향상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중압감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 세째날 주행에서 첫선을 보인 마루시아팀의 MR03머신, 올해부터 페라리 엔진을 사용한다. 드라이버는 맥스 칠튼이고 몇 랩 주행하지 않았다. --
1차 테스트 주행은 31일 네째날 주행을 마지막으로 끝나게 된다.
1. 케빈 마그누센, 멕라렌, 1분 23초 276, 52랩
2. 펠리페 마사, 윌리엄즈, 1분 23초 700, 47랩
3. 루이스 해밀턴, 메르세데스, 1분 23초 952, 62랩
4. 젠슨 버튼, 멕라렌, 1분 25초 030, 40랩
5. 페르난도 알론소, 페라리, 1분 25초 495, 58랩
6. 니코 로스버그, 포스인디아, 1분 26초 096, 17랩
7. 장 에릭 베르뉴, 토로 로소, 1분 29초 915, 30랩
8. 애드리안 수틸, 자우버, 1분 30초 161, 34랩
9. 로빈 프린진, 케이터햄, 기록없음, 10랩
10. 맥스 칠튼, 마루시아, 기록없음, 5랩
11. 다니엘 리카르도, 레드불, 기록없음, 3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