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Rally Championship

2016 WRC 개막전 몬테카를로 랠리 - 오지에가 챔피언 4연패의 시동을 걸다.

Strom TV 2016. 1. 25. 01:37

2016년 WRC 시즌 개막전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세바스티앙 오지에(폭스바겐)이 우승을 차지했다.

-- 2016 WRC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역주하는  세바스티앙 오지에의 폭스바겐 폴로 WRC (사진:WRC) --


1월 21일부터 24일까지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개막전 경기에서 오지에는 총 16개 구간 349.87km로 이루어진 코스를 3시간 49분 53초 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주파하면서 자신의 몬테카를로 랠리 3연승과 함께 WRC 4년 연속 챔피언 등극을 위한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이번 몬테카를로 랠리는 경기 중반까지 크리스 뮈크(아부다비/시트로앵)의 선전이 눈부셨었다. 시트로앵이 올 시즌 안식년을 맞이하면서 아부다비 레이싱팀 소속으로 올 시즌 제한적으로 출전하게 된 뮈크는 세째날 중반까지 여러 SS에서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하는등 오지에와 선두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하면서 종합 2위를 유지, 경기 마지막까지 접전 예고하는듯 했다. 그러나 세째날 후반 구간인 SS12에서 코스를 살짝 이탈하여 도로 옆 도랑에 빠지면서 기어박스가 파손되어 결국 아쉽게 경기를 접어야 했다.

-- 2016 WRC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역주하는 크리스 뮈크의 시트로앵 DS 3 WRC(사진:WRC) --


뮈크 못지 않게 아쉬움을 안긴것은 야리 마티 라트발라(폭스바겐)이었다. 세째날 초반까지 오지에와 뮈크에 이어 종합 3위를 달리고 있던 라트발라는 SS11에서 뮈크와 마찬가지로 코스를 이탈하면서 도랑에 살짝 빠지면서 서스펜션이 파손, 페이스가 떨어졌고 결국 다음 구간인 SS12에서 경기를 더 이상 진행하지 못하고 리타이어하고 말았다.


이렇게 라트발라와 뮈크가 잇달아 리타이어하면서 안드레아스 미켈슨(폭스바겐 2군)이 오지에에 1분 54초 5가 뒤진 3시간 51분 47초 6의 기록으로 2위에 오르면서 폭스바겐이 원투피니시로 개막전을 마무리하였다.


그 뒤를 이어 티에리 뉴빌(현대)이 미켈슨에 1분 23초 뒤진 기록으로 3위에 올랐는데 사실 뉴빌로서는 아쉬움이 남을 결과였다. 세째날 마지막 2개 스테이지인 SS12와 SS13에서 잇달아 가장 좋은 기록을 내면서 마지막날 첫 구간인 SS14를 마칠 무렵에는 미켈슨과 11초까지 간격을 좁혀 역전도 기대해볼만했지만 마지막 파워 스테이지인 SS16에서 신형 i20 WRC 머신의 파워트레인이 트러블을 일으켜 기어변속 및 4륜구동 주행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1분 이상 손해를 보면서 시즌 개막전을 포디움에 오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 2016 WRC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티에리 뉴빌의 현대 i20 WRC, 이번 경기가 2세대 i20의 데뷔전이다(사진:현대) --


뉴빌의 뒤를 이어 매즈 오스트버그(M-스포트/포드)가 4위로 시트로앵에서 복귀한 후 첫 경기를 마무리했고 스테판 르페블레(아부다비/시트로앵)이 5위로 자신의 WRC 클래스 데뷔 최고 기록을 기록하였으며 현대의 다니 소르도가 6위에 오르면서 마지막 파워스테이지 2위까지 덤으로 차지했고, 올 시즌 디맥타이어 소속으로 포드로 출전하는 오트 타낙과 WRC2클래스로 출전한 엘프인 에반스(M-스포트/포드)의 순으로 순위가 정해졌다.


개막전인 몬테카를로 랠리를 치른 2016 WRC는 2월 11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스웨덴 랠리에서 시즌 제 2전을 치른다

-- 시상대에서 샴페인을 뿌리며 기뻐하는 2016 WRC 몬테카를로 랠리 우승자 세바스티앙 오지에(사진:폭스바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