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시즌 1차 합동테스트 둘째날 - 가장 빨랐던 젠슨 버튼,이틀 연속 머신 트러블에 시달린 페텔
올 시즌 1차 테스트 주행 둘째날을 지배한 것은 멕라렌의 젠슨 버튼이었다.
-- 1차 합동 테스트 둘째날 주행에서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한 멕라렌 젠슨 버튼 --
29일(이하 현지시각) 스페인 헤레즈 서킷에서 속행된 2014 F1 시즌 1차 합동 테스트 둘째날 주행에서 2009년 챔피언인 버튼은 멕라렌 MP4-29머신으로 총 43랩을 주행하면서 1분 24초 165를 기록, 이날 참가한 드라이버중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하였다. 특히 밤사이에 내린 비로 인해 서킷 노면이 젖어있는 상태에서 새로운 웨트 타이어(F-1의 타이어 공급업체인 피렐리가 이번 시즌부터 새로운 패턴의 웨트 타이어를 개발, 이번 합동 테스트가 첫번째 테스트가 되었다) 를 장착하고 주행한 오전 연습주행에 가장 빠른 기록을 낸데 이어, 드라이 타이어를 장착하고 주행한 오후 연습주행에서도 가장 빠른 랩타임을 보였다.
버튼은 실제 주행 첫날을 마친 소감에 대해 " (새롭게 사용되는 1.6 터보엔진)에 대해 많은 부분을 이해할수 있었다. 상당히 까다롭지만 재미있다"라면서 "물론 여러가지 부분에서 더 많이 배워야 한다. 새로운 브레이크 시스팀은 매우 복잡하고 상당히 힘들다. 그밖에 여러가지 정확한 셋팅을 찾아나가는데 시간이 많이 필요할것이다"라고 밝혔다.
첫날 주행에서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한 페라리의 키미 라이코넨이 페라리 F14T 머신으로 총 47랩을 주행하는 동안 1분 24초 812를 기록해 버튼에 이어 두번째로 빠른 랩타임을 기록했다. 라이코넨은 "매번 우리는 트랙으로 나가서 새로운 것을 배웠다. 우리는 어떤 문제점도 없이 주행을 진행했으며 다행스럽게도 관리가 잘 되었다. 우리는 열심히 일하고 있으며 다음주 바레인에서 있는 2차 합동 테스트에서 더 나아진 모습을 보일 것이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 주행 도중 약간 코스이탈을 한 페라리의 키미 라이코넨, 두번째로 빠른 랩타임을 기록했다 --
라이코넨에 이어 윌리엄즈의 발테리 보타스가 올 시즌부터 메르세데스 엔진을 얹은 윌리엄즈 FW36머신으로 총 35랩을 주행하는 동안 1분 25초 344를 기록하여 세번째로 빠른 랩타임을 기록했다. 보타스는 "이번 주 테스트에서 우리는 새로운 머신의 성능테스트와 문제점을 계속 체크하고 있으며 새로운 머신에 대한 느낌은 긍정적이다. 경주차의 후미 부분에서의 문제점이 체크되어 일찍 테스트를 마쳤다"고 소감을 밝혔다.
-- 세번째로 빠른 랩타임을 기록한 윌리엄즈의 발레리 보타스 --
그 뒤를 이어 니코 로즈버그가 메르세데스 W05머신으로 총 97랩을 주행하는동안 1분 25초 344를 기록하여 네번째로 빠른 랩타임을 기록하였다. "팀원들이 밤새 팀 캠프로 가서 부품을 가지고 아침에 도착해서 작업을 진행했다"고 미캐닉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한뒤 "오늘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예전의 머신에 비해서 많은 부분이 다르고 어렵다. 예를 들어서 다운포스가 약해지고 완전히 달라진 스티어링 휠은 마치 스마트폰처럼 모든 정보를 제공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 네번째로 빠른 랩타임을 기록한 메르세데스의 니코 로스버그 --
포스인디아의 세르히오 페레즈가 37랩을 도는 동안 1분 28초 376을 기록하여 다섯번째로 빠른 랩타임을 기록하였는데, 주행 도중 갑작스러운 트러블로 포스인디아 VJM07머신에서 연기가 나면서 트랙을 이탈하여 정지하여 전날 메르세데스팀 루이스 해밀턴에 이어 또다시 관계자들의 가슴을 철렁이게 만들었으나 다행히 페레즈나 머신 모두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 주행 중 갑작스러운 연기와 함께 정지한 포스 인디아팀 세르히오 페레즈의 VJM07머신을 수습하는 미캐닉 및 안전요원들 --
이에 비해, 4년 연속 드라이버 챔피언에 도전하는 레드불의 세바스티앙 페텔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레드불RB10 머신의 트러블로 인해 8랩만 주행하면서 1분 38초 320이라는 저조한 기록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베텔은 "많은 주행을 못 했고, 해결해야 할 몇몇 문제들이 있는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대폭적인 규정이 변경된 초창기의 작은 문제점들이 일어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남은 이틀동안의 시간이 다음주 바레인 테스트를 준비하는데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남은 이틀동안의 테스트는 올 시즌부터 새로 레드불 소속이 된 다니엘 리카르도가 맡을 예정이다.
-- 이틀 연속으로 정상적인 테스트 주행을 하지 못한 레드불 세바스티앙 페텔 --
특히 르노의 새로운 1.6 터보 엔진이 계속 출력 및 ERS에서 문제점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레드불팀뿐만 르노로부터 엔진을 공급받는 로터스 및 케이터햄에게도 어두운 상황이 될 전망이다.
--기자들에 둘러쌓인채 질문을 받고 있는 르노 스포츠의 레미 타핀 --
1. 젠슨 버튼, 멕라렌, 1분 24초 165, 43랩
2. 키미 라이코넨, 페라리, 1분 24초 812, 47랩
3. 발테리 보타스, 윌리엄즈, 1분 25초 344, 35랩
4. 니코 로스버그, 메르세데스, 1분 25초 588, 97랩
5. 세르히오 페레즈, 포스인디아, 1분 28초 376, 37랩
6. 에스테반 구티에레즈, 자우버, 1분 33초 270, 53랩
7. 마커스 에릭슨, 케이터햄, 1분 37초 975, 11랩
8. 세바스티앙 페텔, 레드불, 1분 38초 320, 8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