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WRC 개막전 몬테카를로 랠리 세째날&마지막날, S.오기어가 우승하며 3연패 시동을 걸고 S.로브는 불운에 아쉬워하다.
2015 WRC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세바스티앙 오지에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3연속 챔피언 등극에 시동을 걸었다.
24일(이하 현지시각) 총 4개 스테이지 128.41km의 코스중 첫번째 스테이지인 SS9(19.93km)가 너무 많은 관중들이 몰려들면서 안전을 우려한 대회 주최측에 의해 취소되며 나머지 3개 스테이지에서 열린 대회 세째날 경기와, 25일 3개 스테이지 51.98km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오지에는 총 3시간 36분 40초 2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모나코 시가지를 역주하는 세바스티앙 오지에의 폭스바겐 폴로R WRC 머신(사진:폭스바겐 페이스북) --
오지에는 세째날 주행에서 비교적 무리하지 않고 안전 위주의 주행을 하면서 거의 모든 스테이지에서 5위권 이후의 기록을 내면서 2위와의 간격이 1분 이상 좁혀져 우려를 사기도 하였으나 마지막날에 다시 차이를 벌이면서 자신의 몬테카를로 랠리 2연승을 이뤄냈다.
오지에의 팀 동료 야리 마티 라트발라가 오지에에 58초 0이 뒤진 3시간 37분 38초 2의 기록으로 2위에 오랐고, 폭스바겐 2군 팀의 안드레아스 미켈슨이 라트발라에 1분 14초 3이 뒤진 3시간 38분 52초 5의 기록으로 3위에 오르면서 폭스바겐팀이 1위부터 3위까지를 석권, 올 시즌도 독주를 예고했다.
-- 코스를 달리고 있는 야리 마티 라트발라의 폭스바겐 폴로R WRC 머신 (사진:폭스바겐 페이스북) --
시트로앵의 매즈 오스트버그가 미켈슨에 31초 3이 뒤진 기록으로 4위에 오르면서 아쉽게 시상대 등극을 놓쳤으며 현대의 듀오인 티에리 뉴빌과 다니 소르도가 각각 5,6위로 경기를 마무리지으며 작년의 악몽을 떨쳐버리고 개막전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M-스포트/포드의 엘프인 에반스가 7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 빙판이 된 산길 코스를 달리는 티에리 뉴빌의 현대 i20 WRC 머신(사진:현대 페이스북) --
2년만에 몬테카를로 랠리에 출전한 시트로앵의 "랠리 황제" 세바스티앙 로브는 둘째날 마지막 스테이지인 SS8에서의 추돌로 서스펜션이 부서지면서 10분 패널티를 받아 15위로 밀려난 뒤 이후 계속 순위를 끌어올리면서 선전했으나 결국 오지에에 8분 34초가 뒤진 기록으로 종합 8위에 올랐다. 특히나 둘째날 경기와 세째날 경기에서 연속으로 타이어 선택의 실수로 빙판길인 노면에서 제대로 성능을 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 점프하는 세바스티앙 로브의 시트로앵 DS3 WRC 머신(사진:WRC) --
그 뒤를 이어 M-스포트/포드의 마틴 프로캅이 9위에 올랐고, 로브와 같은 SS8에서 스핀 후 서스펜션 파손으로 고전하였으나 마지막날 3개중 2개의 스테이지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선전한 시트로앵의 크리스 뮈케가 10위로 득점권의 마지막 한 자리를 차지하였다.
이번 몬테카를로 랠리는 전반적으로 날씨는 좋았으나 코스 노면이 많이 미끄러워 드라이버들이 특히나 애를 많이 먹었으며 특히 M-스포트/포드의 로버트 쿠비차는 둘째날 오전경기때 연속으로 두개의 스테이지어서 가장 빠른 기록을 내며 기대를 모았으나 그 후 연속된 스핀으로 애를 먹은데 이어 마지막날도 스핀하면서 코스이탈, 그대로 경기를 포기하여 많은 아쉬움을 낳았다.
-- 코너를 달리는 로버트 쿠비차의 M-스포트/포드 피에스타 WRC 머신 (사진:WRC) --
이제 각 팀 및 드라이버들인 약 보름간의 재정비 기간을 가진 뒤 2월 12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2015 WRC 시즌 제 2전 스웨덴 랠리에 출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