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시즌 1차 합동테스트 첫날 - 라이코넨이 가장 빨랐다.
2014년 시즌 첫번째 합동테스트에서 올 시즌 페라리로 복귀한 라이코넨이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했다.
-- 1차합동테스트 첫날주행에서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한 라이코넨의 2014년형 페라리 F14T 머신 --
1월 28일(이하 현지시각) 스페인 헤레즈 서킷 (1랩:4.428km)에서 타임어택(드라이버들이 자유로이 주행하면서 가장 빨리 1랩을 도는 기록을 재는 방식,F1 시즌 전 열리는 합동 테스트에서는 매일 각 팀의 드라이버 2명중 1명씩만 주행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으로 진행된 2014년 1차 합동 테스트 첫날 주행에서 라이코넨은 총 31랩을 도는 동안 1분 27초 104의 베스트랩타임을 기록하여 참가했던 8명의 드라이버중 가장 빠른 기록을 냈다.
라이코넨은 "오늘 많은 것을 배웠다. (8기통 2400cc 자연흡기 엔진을 얹은) 예전의 머신에 비해 (6기통 1600cc 터보엔진을 얹은 현재의 머신이) 크게 다른 점은 없다"면서 "해야할 것이 많은데 비해 시간이 부족하지만 이것은 다른 팀들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알고 있다"는 평을 남겼다.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이 18랩을 도는 동안 1분 27초 820을 기록하여 두번째로 빠른 랩타임을 기록하였으나, 해밀턴이 오후 12시 45분경 직선주로를 주행중 첫번째 코너앞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코스를 이탈, 타이어 방호벽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면서 테스트에 참여했던 모든 관계자들의 가슴을 철렁이게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그러나 다행히 해밀턴은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았으며 머신 역시 수리하는대로 바로 테스트에 투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 두번째로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한 해밀턴의 2014년형 메르세데스 W05머신의 역주장면 --
해밀턴이 사고를 낸 원인은 신형 머신인 메르세데스 W05의 프론트윙이 접히면서 앞바퀴 밑으로 들어가면서 코너 앞에서 방향전환을 하지 못해 일어난것으로 알려졌으며 머신은 프론트 노즈와 앞바퀴부분 서스펜션이 파손되어 메르세데스 팀에서는 밤새 수리 및 문제점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 해밀턴이 방호벽을 듣이받는 사고를 내던 당시 장면 --
올해 4년연속 챔피언에 도전하는 레드불의 세바스티앙 페텔은 이날 첫 공개된 신형 RB10머신의 기계적인 문제로 인해 제대로 랩타임을 기록하지 못하였으며 멕라렌의 젠슨 버튼 역시 신형 MP4-29 머신의 전자제어장치 문제로 인해 주행을 하지 못했다.
-- 이날 공개된 2014년형 RB10머신의 기계적 결함으로 제대로 주행하지 못한 페텔 --
이날 있었던 1차 합동테스트 첫날 주행은 기상 사정이 좋지 않아 해밀턴의 사고 이외에도 크고작은 상황이 벌어져 주행이 중단되곤 하였으며 그로 인해 몇몇 팀들은 제대로 테스트를 진행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오늘 진행될 둘째날 주행도 오전에는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되어 쉽지 않은 주행여건이 될 전망이다.
키미 라이코넨, 페라리, 1분 27초104, 31랩
루이스 해밀턴, 메르세데스, 1분 27초820, 18랩
발테리 보타스, 윌리엄즈, 1분 30초 082, 7랩
세르히오 페레즈, 포스인디아, 1분 33초 161, 11랩
장 에릭 베르뉴, 토로 로소, 1분 36초 530, 15랩
에스테반 구티에레즈, 자우버, 1분 42초 257, 7랩
세바스티앙 페텔, 레드불, 기록 없음, 3랩
마커스 에릭슨, 케이터햄, 기록 없음, 1랩
사진 출처 : © Sutton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