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스티앙 로브, 2015 WRC 몬테카를로 랠리에 출전한다.
9년 연속 WRC 챔피언 기록에 빛나는 랠리 황제 세바스티앙 로브가 2015년 WRC 시즌 개막전인 몬테카를로 랠리에 출전한다.
-- 2013 몬테카를로 랠리 우승을 차지한 세바스티앙 로브와 코드라이버 다니엘 엘레나(사진:WRC) --
로브는 공식 발표를 통해 자신과 오랜 파트너인 코드라이버 다니엘 엘레나와 함께 시트로앵팀 소속으로 몬테카를로 랠리에 출전한다는 것을 밝혔다. 로브는 "제안이 들어왔을때 잠시도 주저하지 않았다"며 "몬테카를로 랠리는 나와 다니엘이 가장 좋아하는 코스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타이어 선택 및 각종 상황에서 도박을 해야 하는 코스등을 우리가 다시 경험하게 된다는 것에 대해 기다리기 어려울 정도이다"라며 복귀에 대한 흥분된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
시트로앵은 2014년 시즌 세바스티앙 오지에와 야리 라트발라, 안드레아스 미켈슨을 앞세운 폭스바겐의 위세에 밀려 무승에 그친 뒤 DS 3 WRC 머신의 엔진 및 파워트레인의 세팅을 크게 바꾸면서 2015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에 따라 로브를 원포인트로 복귀시켜 승리에 도전하는 한 편 신형 머신의 세팅을 완성하는데 도움을 받고자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 2013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역주하는 세바스티앙 로브의 시트로앵 DS3 WRC 머신(사진:WRC) --
로브는 또한 "DS 3 WRC 머신에 대해 좋은 기억을 많이 간직하고 있으며 이번 몬테카를로 랠리에서도 또다른 좋은 기억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 며 "이번 출전은 개인적으로 (2013년 프랑스 랠리 이후) 1년 이상 랠리에 참가하지 않은 나에게 도전이 될 것이다" 고 소감을 밝혔다.
시트로앵팀의 감독인 이브 마탱은 "오늘 아침 팀에 로브와 엘레나가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DS 3 머신을 몰게 된다고 밝히자 모두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7승을 올린 로브와 엘레나는 이 경기 가장 위대한 스페셜리스트이며 그들이 엄청난 경쟁력을 안겨줄 것으로 확신한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1974년생인 로브는 1999년 WRC에 데뷔한 이래 2004년부터 9년 연속 WRC 챔피언을 차지하면서 통산 78승의 대기록을 보유한 드라이버로 올해부터는 WRC를 떠나 시트로앵 소속으로 WTCC에 출전하여 시즌 2승과 함께 종합 3위를 차지하였다. 특히 WTCC 출전 준비를 위해 2013년에는 WRC에 단 4개의 경기에만 출전했음에도 2승을 거두면서 클래스를 입증하기도 했었다.
-- 2014 WTCC 슬로바키아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세바스티앙 로브 (가운데) --
2015년 WRC 시즌 개막전이 될 몬테카를로 랠리는 1월 22일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