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앙치가 빠진 마루시아 팀, 머신 1대만으로 러시아 그랑프리에 출전한다.
마루시아 F1팀이 오늘(10일) 시작된 러시아 그랑프리에 1대의 머신만으로 출전한다.
지난주에 열린 일본 그랑프리에서 주전 드라이버인 줄스 비앙치가 불의의 충돌사고로 현재 혼수상태에 빠진 상태인 마루시아팀은 목요일에 팀의 예비 드라이버인 알렉산더 로시의 참가를 FIA에 통보하였으나 결국 방침을 바꿔서 주전 드라이버인 맥스 칠튼만이 금요일 연습 주행에 나섰다.
-- 팀원들과 함께 소치 오토드롬 서킷을 체크하는 마루시아팀의 예비 드라이버 알렉산더 로시 --
(왼쪽 세번째, 사진 ESPN)
마루시아팀측은 "현재 병원에서 여전히 위중한 상태인 줄스 비앙치를 존중하는 의미에서 1대만 출전하기로 했다"면서 "알렉산더 로시가 준비가 되어 있었지만 경기 운영진과의 회의에서 예비 참가 신청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또한 마루시아팀은 비앙치의 엔트리인 17번과 비앙치의 쾌유를 기원하는 문구인 "#JB17"이 새겨진 마루시아 MR03머신을 새로이 제작하였으며, 이 머신을 이번 러시아 그랑프리 기간 내내 비앙치의 피트에 준비해두면서 쾌유를 기원할 예정이다.
맥스 칠튼은 "지난 주에 비앙치에게 일어난 일로 인해 내가 얼마나 망연자실해 있는지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이다"라며 "이 어려운 시기에 모든 F1의 구성원들이 비앙치의 가족들에게 할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비록 감정을 추스리기 어렵겠지만 우리 모두 평정심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면서 비앙치의 쾌유를 기원할것"이라고 최선을 다 할 것을 다짐했다.
이번 러시아 그랑프리에 출전하는 총 21명의 드라이버들은 모두 비앙치의 쾌유를 기원하는 'Tous avec Jules #17'이 새겨진 헬멧과 기타 다른 쾌유 문구들이 붙은 머신으로 출전한다.
-- 러시아 그랑프리가 열리고 있는 소치 오토드롬 서킷 피트에 준비된 줄스 비앙치의 마루시아 MR03 머신 --
(사진:ESP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