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GP
버니 에클레스톤, "2015년 시즌부터 팀당 3대씩 출전으로 바뀔 수 있다"
Strom TV
2014. 9. 27. 21:01
F1의 수장인 버니 에클레스톤이 내년 시즌부터 F1 팀들의 경기당 출전 대수를 3대로 늘리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언급하면서 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 2014 시즌 개막전인 호주 그랑프리 결승 출발 직후 (사진:ESPN) --
현재 F1은 각 팀당 총 2대까지 출전하도록 규정되어 있으며 2014년 현재 작년도 챔피언인 레드불과 현재 종합 선두인 메르세데스를 비롯해 총 11개 팀이 활동하고 있다.
버니 에클레스톤은 최근 "경제적인 문제로 인해 내년 시즌에 기존 팀들중 1~2개팀이 출전을 포기할 가능성이 있다"라면서 "이로 인해 출전 대수가 적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각 팀별로 출전 대수를 3대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버니 에클레스톤은 "만약 3개 팀 이상이 출전을 포기하게 될 경우 우리는 출전 대수를 늘리기 위해서 무엇이든지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차라리 페라리와 같은 톱클래스의 팀들이 3대로 출전하는 것을 보는 것이 차라리 낫다"며 "내년 시즌에 몇 팀이나 출전할 수 있을지는 앞으로 2~3 경기 뒤에 알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버니 에클레스톤은 몇몇 팀들이 비용 절감을 주장하는것에 관해서 "예산이 적은 팀들이 (성적이 안 좋아서)항상 그리드의 뒤쪽에 있는 것은 이미 충분히 오래 봐왔다"면서 "이런 팀들이 트러블이 있는것은 자연스러운 것이고 이것은 그들이 다음 시즌을 내다보고 참여하는 것이 아닌, 당장 다음 경기를 걱정해야 할 정도로 근시안적이기 때문이다"라고 비난하였다.
이와 같은 버니 에클레스톤의 발언은 2013년 시즌을 기준으로 F1의 상위 5개팀(레드불, 메르세데스, 페라리, 멕라렌, 윌리엄즈)가 팀 전체 지출의 63%를 차지하였고 나머지 6개 팀(포스 인디아, 로터스, 토로 로소, 자우버, 마루시아, 케이터햄)이 나머지 37%를 차지한 가운데, F1의 운영과 정책을 논의하고 수립하기 위해 운영되는 F1 전략 그룹에 상위 5개팀과 로터스만이 포함되면서 나머지 하위권 팀들의 주장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는 비판에 대한 대응으로 볼 수 있다.
에클레스톤의 발언에 대해 포스 인디아의 수장인 비제이 말라야는 "팀당 3대 주장은 F1의 수익이 팀들사이에 불균형하게 배분되고 있는것에서 기인한 불합리한 방안"이라고 비난하면서 "모든 팀들이 살아남기 위한 동등한 기회를 부여받아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2014 싱가폴 그랑프리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비제이 말라야(왼쪽)과 버니 에클레스톤 --
(사진:ESPN)
자우버의 감독인 모니샤 카르텐본은 "우리가 왜 (F1에 출전하는데 )더 많은 돈을 필요로 하는지를 설명하기는 쉽지 않다"면서 "실제로 몇몇 팀이 출전을 포기하게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그런 일이 일어나기를 바라는 팀들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라고 밝혔다.